심근경색이나 뇌졸중처럼 골든타임이 생명을 가르는 병은 단 몇 분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그 시간을 기술과 연결이 대신 벌어주고 있어요.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이 바로 그 변화의 중심입니다.

환자 의뢰 후 평균 4분 36초, 치료 가능한 전문의가 응답
1차년도 평가 결과, 심뇌혈관 인적 네트워크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치료 가능한 전문의와 빠르게 연결됐습니다.
의료진이 전용 플랫폼에 의뢰를 올리면 평균 4분 36초 만에 수락이 돌아옵니다.
짧게는 24초 만에 매칭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제가 현장에서 들은 사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새벽에 뇌경색으로 내원한 환자가 플랫폼으로 의뢰된 지 2분 만에 전문의가 수락했고, 전원된 병원 도착 후 1시간 만에 혈전 제거술을 받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전원 병원 찾느라 골든타임을 놓쳤을 수도 있었죠.
119와 병원이 동시에 움직인다
기관 간 네트워크도 체감 변화가 큽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병원과 119 구급대가 핫라인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환자가 신고되면 이송 중에 이미 치료 가능한 병원이 결정되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가슴 통증으로 119에 신고한 50대 근로자는 48분 만에 스텐트 시술까지 받았습니다.
평균 2시간이 걸리던 이전 상황을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입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사람의 협력
이 시스템을 움직이는 건 결국 사람입니다.
전국 56개 네트워크, 1,374명의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며 환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고 있습니다.
상주·대기 당직 체계가 90% 이상 유지된 것도 이런 협력 덕분이에요.
제가 봤을 때 핵심은 이겁니다.
플랫폼이 판단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흩어진 정보를 모아 의사결정을 빠르게 돕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점이에요.
골든타임은 숫자로 확인된다
출혈성 뇌졸중은 평균 10시간 36분, 허혈성 뇌졸중은 2시간 48분, 급성심근경색은 2시간 6분 안에 최종 치료가 시작됐습니다.
모두 사업이 제시한 적정시간 이내입니다.
환자와 보호자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4분이면, 의료진이 그 해답을 찾아주니까요.
앞으로의 방향
정부는 1차년도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총 88억 원 규모의 사후지원금을 차등 지급합니다.
이건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응급의료망을 지속적으로 굴러가게 하는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골든타임을 지키는 건 연결입니다.
그 연결이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건강, 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 OECD 보고서 한국 의료 변화 정리! (0) | 2025.11.26 |
|---|---|
| 근골격계, 자가면역질환, 줄기세포 치료 지금 유행하는 치료 (0) | 2025.11.24 |
| 한약, 원외탕전실 평가인증 기준 뭐가 달라질까 (0) | 2025.11.21 |
| 장애인 재활 체육, 정부가 함께 가는 방법은 뭘까? (0) | 2025.11.20 |
| 지역공공의료는 무엇인가? (0) | 2025.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