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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소록도 M치료실, 그 공간에 남은 마음을 직접 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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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M치료실을 마주했을 때 오래된 병동 같으면서도 누군가의 손길이 남아 있는 공간처럼 느껴졌어요. 사실 기대보다 훨씬 더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었어요.

M치료실 이름이 왜 M인지부터 궁금했어요

소록도를 이야기하면 한센병 격리의 역사가 떠오르는데, 저는 이 치료실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현장에서 들은 설명에 따르면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이름에서 따온 거라고 해요. 이 두 분은 수십 년 동안 환자들의 일상까지 돌보며 함께 살아온 분들이라고 하더라고요.

내부를 보면 돌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안쪽을 둘러보면 금속 약통이나 거즈통 같은 도구들이 그대로 전시돼 있어요. 단순한 의료 도구라기보다 그 시절 누군가를 살피던 마음이 남아 있는 느낌이더라고요. 최근 이 물품들이 예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니 더 의미 있게 보였어요.

복원 이후 관람이 편해졌어요

최근 복원 작업을 거쳤다 보니 동선이 깔끔해요. 너무 새것처럼 바뀐 느낌은 아니고, 옛 모습과 현재 관람 환경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요.
● 조용한 공간이라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는 게 더 잘 느껴졌어요.

이 공간이 지금도 중요한 이유

한센병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편이라 이런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과거의 상처를 그대로 두자는 의미가 아니라, 차별과 격리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장소에 가깝다고 느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조용하게 둘러보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 분위기 자체가 의미를 더 깊게 했어요.

마무리

소록도를 방문한다면 M치료실은 꼭 들러볼 만해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사람들의 시간이 그대로 남아 있는 느낌이 있어요.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그 시절을 살았던 이들의 마음이 조금은 전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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